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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수험생을 위한 묵상 - 11/29(일) "걱정, 불안, 욕심 모두 주 앞에 내려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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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목실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0-11-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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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11/29(일)


"걱정, 불안, 욕심 

  모두 주 앞에 내려놓길"


<오늘의 말씀>

​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주겠다. (이사야 41:10)


<나눔>

 수능 묵상집 원고를 쓰겠다고 하고서도 글에 착수하기까지도 수일이 걸렸습니다. 시험과 실패에 관해서는 할 말이 수없이 많은데도 기록물로 내 이야기가 남는다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결국은 마감일을 넘기는 바람에, 목사님으로부터 수능 4일 전의 위치에 배당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날짜를 배당받고 나니, 문득 내 수능 4일 전이 떠올랐습니다.
 그 날은 수능 직전의 주일이었습니다. 교회 담임 목사님이 고등부 3학년 아이들 안수 기도를 해주신다기에 어느 공간에 모여 목사님을 기다렸습니다. 둘러앉은 분위기와 공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엄마 등쌀에 못 이겨 기도회에 나와 있는 친구는 엎드려 자고 있었고, 수시 1학기에 이미 최종 합격(당시는 그런 제도가 있었음)한 친구는 호기심에 나와 있었습니다. 나는 수시도 떨어지고 대학 갈 방법이라곤 수능 하나 남은 상황이라 기도 한 마디라도 붙잡고 싶을 정도로 초조해 있었습니다. 성적은 10월 모의고사가 연중 최하를 기록하고 있었고 공부에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이래서 대학은 가려나 하는 불안만 가득한 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윽고 목사님이 들어오셨고, 이사야 41장 10절 말씀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를 읽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이니, 수능 대박을 바라도 된다. 자녀인데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구해 봐라.”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닌 나로서는 그런 기복적인 기도는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거라고 배워서 점잔 떨며 ‘주님 뜻대로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었는데, 처음으로 솔직하게 기도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수능이 너무 무서워요. 수능이 싫어요. 두려워요.” 그 짧은 기도회에서 혼자 (유난스럽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려움을 기도로 쏟아내고 나니, 상황이 명료하게 인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수능 만점은 글렀으니, 자꾸 더 위만 쳐다보지 말고 내 앞에 주어진 것만 착실히 완료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책꽂이에서 과목별 N제 문제집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제일 많이 본 기본서와 오답노트만 가까이 두었습니다. 노트를 넘기며 ‘구멍’들만 점검했습니다. 그렇게 남은 3일을 보내고 시험장으로 갔고, 평안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깊은 욕구와 불안을 솔직히 내어놓는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습니다. 수험 생활이 공부 뿐 아니라 나의 내면과의 싸움이기에 더욱 버겁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하였던 이 기록이, 작게나마 이화 수험생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 친구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초조하고 우울해 합니다. 어떨 땐 막 도망치고 싶다 하면서도, 보란 듯이 대박을 내고 싶기도 합니다. 이 모든 걱정과 염려, 이면의 욕망까지 모두 주님께 내어 놓습니다.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져 주시고, 주를 의지함으로 평안을 얻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류혜빈 선생님(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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